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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호수공원 인근 맛집 양고기 전문점 램브란트 이용 후기

by ✌️🥵🥶🎣👌😁☺️💕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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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식사를 하게 된 양고기 전문점 램브란트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근처에 넓은 호수공원이 있어 산책이나 운동 하기도 참 좋아 보였는데요, 신도시답게 정돈된 거리와 상가들이 있어 살기에도 더없이 좋은 동네 같습니다. 광교에 오실 일이 있다면 호수공원 추천드립니다.

램브란트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가 램브란트의 이름에서 앞글자 ‘램’ 발음을 1살 미만의 양을 뜻하는 lamb로 바꿔 차용한 네이밍인 듯합니다. ‘주식회사 오픈’의 양고기 전문 브랜드인 램브란트는 국내 유일한 양을 주제로 오마카세 코스를 선보이는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한식, 중식, 양식, 일식의 각 분야의 전문 셰프의 지속적인 메뉴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신생 브랜드라고 합니다.

메뉴 소개와 개인적인 감상

오마카세 코스요리 전문점인 관계로 코스는 고정적이며 메뉴판을 통해 별도의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콜키지 비용은 3만 원 정도 비용이 소요됩니다. 주류는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제공되는 물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코스대로 메뉴를 제공받게 됩니다. 제공하는 메뉴는 내부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점마다 제공 메뉴가 다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 tongue salad 양설/ 마늘/ 이자벨/ 버섯/ 프릴 아이스

강렬한 소금 맛으로 바싹 구운 양 혀 구이와 연한 어린 야채를 곁들인 샐러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 입맛을 돋우는 단계에서 너무 강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하였습니다만 쫄깃한 고기의 식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양설의 덩어리가 크고 짠 것에 비해서 어린 야채의 양이 적어서 양설의 맛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느꼈습니다.

2. lamb sand 양지방/ 정강이 살/ 새우/ 화자오/ 고수

튀긴 새우살에 양고기를 넣은 라구소스를 얹고 위에 어린 고수잎을 올린 샌드위치입니다. 바삭한 식감과 강렬한 라구소스의 맛은 충격적입니다. 정크푸드로 배부를 때까지 빵에 발라 먹고 싶은 인상적인 소스입니다. 매우 매콤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한국음식의 전형적인 매운맛과는 다른, 향신료의 매콤한 맛이며 바삭한 토스트와 더불어 입속에서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촉감을 줍니다. 저에게는 양고기라는 소재를 맛볼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자극이 되어있는데, 자꾸 강렬한 애피타이저가 나오게 되어 아주 크게 흥분되었습니다.

3. shoulder rice 양어깨살/ 쌀/ 김치/ 곱창김/ 볏짚

감미로운 향기의 장조림이 얇게 찢겨 양념된 밥 위에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맨 꼭대기에 올려진 튀겨진 라이스페이퍼를 부수어 밥과 섞어 먹으면 됩니다. 훈연 향이 곁들여저 앞전에 먹은 라구 소스의 자극을 뛰어넘는 엄청난 자극을 이끌어 냅니다.


4. french reck 양 프랜치 렉/ 송화 버섯/ 목이버섯/ 깻잎/ 들깨

갈비 부위를 손질하여 뼈를 노출시킨 발골 법인 프랜치 기법으로 손질한 갈빗살 부위입니다. 가니쉬로로 각종 버섯과 깻잎을 얇게 썰어 나왔으며 소스에 들깨와 미소를 베이스로 한 소스를 곁들여 나온 메뉴입니다. 프렌치 렉의 고기 향과, 연한 육질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미디엄 레어로 조리되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양고기를 미디엄 이하로 즐기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살짝 안타까웠다. 사전에 굽기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5. sirloin 양등심/ 미니코스/ 쌈장/ 브론즈 펜넬/ 처빌

한국의 쌈채소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메뉴입니다. 된장 양념구이로 구워진 양등심을 준비된 쌈채소에 싸서 먹으면 됩니다. 준비된 채소에는 쌈장이 발라져 있는데,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작은 쌈무 조각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쌈무 위에 고기를 얹어 먹는 방식입니다. 독특한 메뉴로 맛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쯤까지 계속된 강렬한 스파이스와 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의 코스 때문에 다소 느끼하고 지루하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6. full of potato 양 가슴 갈빗살/ 파마산 치즈/ 감자/ 엔초비

소스와 각종 재료를 얹어놓은 양 가슴 갈빗살을 감자칩 위에 올려 먹는 메뉴입니다. 강한 남미의 맛이 나는 메뉴였습니다. 더 이상 어디까지 자극을 끌어올릴 생각인지 정말 이제 지친다 싶었지만 맛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었습니다. 맥주와 매우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았고, 위스키나, 데낄라와도 궁합이 맞을 것 같았습니다. 겉에 뿌려진 파프리카 시즈닝이 꽈리고추와 어우러져 굉장한 스파이시 앙상블을 일으킵니다. 매우 자극적이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고기가 줄지어 나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자칫 느끼하고 질리는 입맛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7. noir 양갈비 화로구이/ 오가닉 참숯/ 갓

양갈비를 참숯에 익혀먹는 화로구이메뉴입니다. 준비한 코스 중에 메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블루레어 상태로 서빙되며 화로에서 원하는 익힘 정도까지 익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준비된 화로의 숯의 화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타거나 설익지 않고 시간을 들인 만큼 익힘 정도를 조절하기 쉬웠습니다.


8. rice noodles 양다리/ 고수/ 홍고추

양뼈를 우려 만든 수프로 만든 쌀국수입니다. 고명으로 양다리를 얇게 저민 고기를 줍니다. 원하는 사람에게 코리엔더 오일을 뿌려줍니다. 코리엔더 향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서 배려한 것입니다. 계속된 고기 섭취로 인해서 느끼한 속을 달래주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느끼합니다.



9. dessert 요구르트/ 라즈베리/ 페퍼민트

요구르트와 참외로 만든 아이스크림입니다. 허브 추출물로 만든 거품에 마리네이드 한 참외 과육 슬라이스가 있어 같이 곁들여 먹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요구르트로 만들었다고 말했지만 거의 진한 크림치즈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있어 더욱 느끼함을 배가시켰습니다.


총평

맛있지만 매우 느끼합니다. 양고기를 가지고 메뉴를 모두 구성하였기 때문에 각자의 메뉴들이 모두 메인 메뉴와 같은 느낌입니다. 코스에 기승전결이 없기 때문에 매우 피로함을 느끼게 됩니다. 향후 재방문을 위해서는 반드시 코스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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