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게시물에서 말씀드린 준비물만 있어도 일단 현장에 나가서 일하는 데는 아무 무리가 없지만, 아무래도 유비무환 준비가 철저할수록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거라는 점은 틀림이 없습니다. 조금 더 신중하게 준비물을 챙기고 싶다. 나도 나만의 연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이 생각해보시면 괜찮을 아이템 몇 가지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1. 레이저 거리측정기(레이저줄자)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현장에서 빠르게 거리를 측정해 필요한 자재의 크기를 표기 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천정에서 바닥까지의 높이라던지 이쪽 기둥에서 저쪽 기둥까지의 길이를 측정하고자 할때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줄자로 측정할 수도 잇지만 더욱 편하고 빠르게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한 업무를 위해서 한개쯤 구비해놓으면 일하기가 한결 수월해 집니다.
하지만 빛의 직진성에 따라서 흔들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조금의 흔들림에도 측정 지점을 벗어나기 쉽습니다. 사용상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또한 정밀한 렌즈의 사용으로 인하여 빛이 반사되어 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환산하는 시스템 때문에 먼지등에 의한 감지방해, 또는 반사되는 측정지점의 반사굴곡이 너무 심할때는 오차가 심각하게 나게 됩니다.
이러한 정밀한 기계이기때문에, 브랜드에 따라서도 정밀도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며, 심할경우에는 아주 틀린 수치가 나오기도하니 구매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2. 타카핀통
네일러핀통이라고 할수도 있는 이 통은, 기존에 배포되어있는 에어타카의 심을 못주머니에 보관하여 사용하는 통입니다. 보이는바와 같이 레이저 프린터로 만들수도 있지만, 보통은 얇은 판재를 붙여서 직접 만듭니다. 타카핀은 약간의 코팅을통해 약 50~100발 내외의 단위로 묶여서 유통되는데, 그대로 탄창에 넣어 사용하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충격에도 결합이 풀리며 낮개단위로 쪼개지는데 그렇게 되면 매우 사용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통에 넣어서 보관하면 비교적 충격에서 보호되어 아주 편리합니다.
3. 손빠루(네일리무버)
말그대로 리무버, 네일을 발사하였으나 잘못 박았을때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되거나 기타 좁은틈을 벌려 공간을 만들때도 사용합니다. 도구란 어떤상황이든 본인의 판단으로 사용하는것에 따라서 용도나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이름을 붙이든 상관 없습니다. 다만 이런 도구를 하나쯤 구비해두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수있습니다.
석고보드의 작은 틈에 쑤셔넣고 지레의 원리로 들어올리면 편하게 높이조절이 가능할 뿐더러, 판재나 각재를 사용할때 조인트 부분을 밀착시켜야 할때 이용할수 있습니다.
4. 니퍼
니퍼는 전선을 자를때 사용하는것이 그 첫번째 용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목수를 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금속네일을 사용하게 됩니다. 네일 리무버로 제거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얇거나 작은 틈사이에 있는 네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니퍼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수공구 하나쯤은 있는게 편하기도 합니다.
5. 타카 걸이
네일을 발사하고 네일러는 바닥에 둘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 타카걸이가 없다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손은 두개이기때문에 한손에는 목재, 다른손에 네일러를 들었다가 못을 박고 잠시 일을 봐야할때는 네일러를 바닥에 두려고 매번 허리를 숙여야 합니다. 만약 사다리 위에 올라가있는 상황이라면? 바닥까지 내려올수는 없죠. 하지만 타카걸이는 툴벨트에 만들어진 후크로 이 후크에 타카를 걸게되면 힘들여서 바닥에 내려놓기위해 힘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잠시 걸어놓고 조정한후 다시 타카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매우 유용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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